책을 시작하며
뻬쩨르부르그 이야기의 결말은 여러 인물들의 운명이 교차하면서 마무리를 이룹니다.
결말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아데니에스는 소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의 노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됩니다. 아데니에스의 친구인 모차로프의 배신으로 소냐는 카루신에게 인질로 쓰이게 되고, 아데니에스는 자신의 책임과 자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소냐를 탐내는 카루신과 그의 부인인 이바노브스카야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는데, 이바노브스카야는 카루신에게 속고 사랑하는 남자 세르게이와 함께 도망치기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카루신의 배신으로 막혀버리고, 카루신은 이바노브스카야와 세르게이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을 죽임으로써 그들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또 다른 인물들의 운명도 결말에 영향을 미치는데, 도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마치 러시아 사회의 거울처럼 복잡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작품은 다양한 인물들의 운명과 사건들이 교차하면서 마치 한 편의 화려한 모자이크를 완성해 나가듯이 전개됩니다.
이러한 결말은 고골이 그린 도시 뻬쩨르부르그의 현실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며, 작품의 주요 테마인 인간의 욕망과 복잡한 관계,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강조합니다. 이는 고골의 작품을 통해 러시아 현대사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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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게 다가온 가장 큰 감정은 절망과 염세였습니다. 고골은 현실적인 문체와 직설적인 표현으로 러시아 사회의 어둠을 그려내면서, 인간의 약점과 욕망,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각 인물의 운명은 사회적인 구조와 개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중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울적한 운명은 독자의 마음을 무거운 감정으로 가득 채우고, 러시아 사회의 현실에 대한 절망과 분노를 자아내며, 현실과의 단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고골의 냉소적인 시선 아래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모순과 비극은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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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마치며